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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6년

개인적으로 한 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을정도로 순대국 참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순대국을 만났네요! 가게 분위기는 딱 국밥집 같은 느낌이에요. 크지 않은 가게에 나무들이 주는 푸근한 분위기. 거기에 다대기, 들깨가루 등 밑반찬도 옆 테이블과 함께 쓰는 형태라 정감이 있어요! 벌써 한 잔 걸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뜨뜻한 뚝배기에 담겨 음식이 나오면 간을 하기 전에 국물 한 수저.. 일단 국물에서 특유의 잡내가 안나서 집의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굉장히 국물이 뽀얗고 심심한 간이에요! 원래 간이 센 걸 좋아하지 않아 튜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파와 새우젓과 들깨가루를 약간 넣으니 딱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칼칼한 국물파라 항상 잘게 썬 청양고추를 찾는데 이 집은 기본제공이라 듬뿍듬뿍 부담스럽지 않은 칼칼함 굿! 부속고기와 순대는 양이 정말 많아요! 순대가 좀 작고 말랑한 편이라 아주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고기가 너무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든든함은 최고! 국밥류를 먹을 땐 메인 음식만큼이나 김치류가 중요한데 깍두기, 배추김치 전부 간이 세지 않아 국밥이랑 잘 어울렸어요! 자기가 튀지 않고 적절히 보조 역할을 잘 하는 엑스트라 느낌! 간만에 접한 순대국이었는데 완전 베스트까지는 아니었는데 만족스러운 한 끼였네요! 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하자면 손에 꼽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종종 생각날 것 같은 집!

새문 순대국

서울 마포구 대흥로 16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