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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러 왔다가 위스키 마신 썰. 날씨 좋은 주말 집에 있기 아쉬워 책 한 권 들고 찾아간 카페. 인원별로 자리 배치를 해주시는데 바 자리 착석. 어떤 커피를 마실까 메뉴판을 넘기다 술 쪽에 다다랐는데 위스키 가격대를 보고 눈을 의심함. 최애 위스키가 7천원..? 혹시 양이 적은 글라스에 나오는 걸까 한 번 여쭤봤는데 그거도 아니라고.. 커피에 책도 좋지만, 대낮에 위스키와 함께하는 책도 좋지라고 합리화를 하며 포로지스 싱글배럴을 주문. 역시 타격감 넘치는 버번 위스키가 최고지.. 라며 살짝 도는 술 기운에 책을 읽는데 이전에 연희동 책바에서 느꼈던 그 기분 좋은 독서의 경험이 올라왔다. 커피가 메인인 집에 대한 조금은 다른 결의 리뷰. 사람들은 다 커피에 대해 호평을 하는 것 같아 다음에는 커피를 마시러 올 듯! 아니 어쩌면 커피를 마시다 위스키를 마실 수도..

그로니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3길 5-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