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추천으로 가게 된 곰장어집! 논현동 먹자골목 거의 끝자락에 위치. 가게 간판부터 은둔 고수의 허름한 포스를 풍기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다들 장어에 소주 한 잔 곁들이시는 풍경에 기대감 상승! 장어는 양념, 소금 두 종류가 있는데 보통 소금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양념은 나중에 먹는다는 지론이 있어 소금을 먼저 시킴. 주문 직후 조리가 들어가서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보통 단골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온다고 함!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을 맛보는데 동치미가 아주 훌륭하다. 어떤 느끼함도 잡을 것 같은 시원한 맛! 긴 기다림 끝에 장어 영접.. 처음 비쥬얼은 내가 먹었던 곰장어와 달라서 놀랐는데 가게마다 취급하는 부위가 다르다고 하시던! 굉장히 크고 무엇보다 때깔이 고와 보였음! 또 신기한게 굽다보면 안에서 연가시같은 흰색 뭔가가 나오는데 내장부분(?)이라고 맛있게 드시면 된다고 함... 이전에 먹어봤던 것들은 맛보다는 식감 위주로 먹었다면 이 집은 식감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꼬독꼬독하고 쫄깃한 식감 그리고 약간의 어향이 남아있어서 색다른 경험! 소주와 먹기 정말 괜찮은 안주! 소금을 클리어하고 양념도 시켜보았는데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고 탄수화물이 끌려 충무김밥도 주문했는데 함께 나온 깍두기와 조합이 굿! 색다른 곰장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매력이 있는 집! 다만 아재미 팡팡 터지는 집이라 약간 시끌시끌하고 불편할 수도 있는 분위기. 그리고 확실히 양이 적은 편이라 1차로 배채우러 가기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편..
토영 자갈치 곰장어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