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외관을 보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는 집! 얼마 전부터 일본식 돈까스 집으로 맛있다는 리뷰가 슬슬 올라와 방문해봤어요. 정말 간판도 딱 고시촌스러운 느낌에 인테리어도 특별할 거 없이 평범 그 자체에요. 다만 범상치 않은 장갑을 끼신 사장님의 포스가 남다르긴 했어요!! 친구는 로스, 저는 히레 시켰는데 로스보다는 히레가 조각 수도 그렇고 더 양이 많았어요. 정갈하게 나온 돈까스 한 조각을 집어보니 얇은 튀김층과 그 속을 꽉 채운 두툼한 안심의 때깔이 아주 좋았어요! 육즙이 터질 정도의 고기는 아니었지만 안심 특유의 담백한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확실히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던 히레! 로스는 한 조각만 먹었는데 히레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음 그냥 괜찮다?! 또 신기했던 건 깨를 작은 종지에 주시는데 직접 곱게 갈아서 소스를 부어 먹는 거였어요! 예전에 많이 먹던 방식이라고 하던데 재밌었어요! 깨의 고소한 맛도 함께 느껴지고 소스 자체도 너무 달지 않아 찍어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네요! 함께 겨자가 나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플러스 요소!! 시크하신 사장님이 조리와 서빙을 혼자서 담당하시는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달인의 느낌이 있어요. 뭔가 믿고 먹게되는 기분?! 사장님이 7-8년 전 가격 그대로를 고수하신다는데 정말 가격대비 퀄리티가 너무 뛰어난 집! 이 가격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돈까스라고 확신해요!
다케
서울 관악구 대학길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