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메뉴 선택지 많은 술집은 처음이에요... 사람들은 5-7개 선택지만 있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주문하다가 머리 터질 것 같은 집! 함께 한 친구들이 고민할 거리를 주지 않아서 정말 고마웠어요! 모듬꼬치를 시켰는데 약간 일식에 가깝다기보단 한식에 가까운 느낌. 새우 마늘 소시지 가지 등 재료들이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의 형태라 이질감은 전혀 없었어요. 다만 맛도 너무 예상가능하고 솔직히 기억에 남는 꼬치가 따로 없어서 입 심심함을 달래는 용도로만 먹었어요! 함께 나온 오뎅탕은 뭔가 재료가 들어간 건지 오묘한 향이 느껴져서 숟가락을 가져갈 수가 없던.. 가게가 생각보다 넓어서 조용한 건 좋았는데 일하시는 분들께 친절을 기대하긴 힘들고 벨도 잘 안 눌리는 등 불편한 점이 많네요. 정말 많은 메뉴 중 하나를 잘못 고른걸까 하는 마음에 괜찮다를 남기지만 재방문은 딱히 안 할 것 같네요!
선술집 육미
서울 종로구 종로9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