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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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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만에 밋업으로 방문한 보르고한남! 눈에 띄는 간판이 없어서 몇 번을 헤맸네요. 낙사할 것 같은 계단을 올라 3층을 방문하면 다른 공간이 펼쳐져요! 채광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잘 하신 것 같아요. 이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맛을 음미하지 못한 것 같은 점 참고해주세요. 식전빵을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준비해주시는데 저는 패스.. 대신 함께 제공된 목화솜처럼 생긴 요리를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스타터 느낌으로 시킨 컬리플라워. 카라멜라이즈 마요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데 크리스피한 식감은 신기했어요. 소스의 맛으로 먹는 느낌인데 소스가 무난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멜란자나는 이게 가지 맞나 싶던 제가 아는 그 말캉한 식감도 없었고 맛도 당황스러웠어요! 너무 밀가루 일색이라 가끔 곁들이는 용도 말고는 딱히 안 끌렸네요. 트러플 크림이 인상적이었던 포카치아! 폭신폭신 부드러운 식감도 좋고 재료들의 풍미가 잘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마케론치니, 카바텔리 둘 다 토마토 베이스 비슷할 줄 알았는데 마케론치니가 조금 토마토 향이 덜한 라구라 서로 다른 매력을 느꼈어요! 소스도 그렇고 면의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카바텔리는 리코타 치즈, 바질을 함께 곁들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항정살은 맛 없기 힘든 부위임에도 구운 양파와 퓨레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질 좋은 이베리코 같았고 굽기도 적당해서 식감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함께 제공된 야채가 기름진 맛을 중화하는 느낌도 좋았어요! 내부 분위기도 정말 좋고 서비스도 나무랄 것 없이 정말 좋았는데 이 날 컨디션을 감안하더라도 가격대비 맛이 아주 뛰어난 것 같진 않았어요! 메뉴에 따라 차이가 좀 나서 선택을 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르고 한남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1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