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입에 분위기 괜찮은 술집이 점점 많아지네요! 어딘지도 모르고 이끌려 간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운 공간이었어요. 뭔가 몽환적이고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느낌이었어요! 선택권 없이 알아서 시켜주시는대로 먹어서 가격, 메뉴 등은 잘 모르지만 안주 라인업이 꽤 다양한 것 같았어요. 사시미, 타다끼 등이 세트는 플레이팅의 승리.. 계단을 형상화한 플레이팅인데 실제로 아래는 메인, 위로 갈수록 가벼운 느낌이라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며 먹으면 될 것 같았어요! 디테일한 맛은 기억 안 나는데 타다끼가 꽤 수준급이었던 것 같아요! 항정살은 소스도 그렇고 튀김 형태라 돈카츠와 비슷했어요. 절대 맛이 없을 수가 없었던 안주! 무슨 가지 튀김도 시켰는데 튀김옷이 좀 바삭한 편이라 가지 자체의 맛이나 식감은 많이 죽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튀김 자체는 나쁘지 않았네요! 굉장히 기억에 남는 메뉴 중 하나가 토마토절임인데 새콤한 맛과 달달한 소스가 어우러져 배부를 때 먹기 정말 좋은 안주였어요. 하도 많이 시켰는지 서비스로 군만두도 내어주셨는데 이 때부터는 맛도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또 하나 맘에 들었던 부분은 하이볼에서 위스키를 더 내어 주신 점! 위스키 비율이 낮아 너무 탄산맛이 강했는데 부탁드리니 위스키를 더 주셔서 비율을 조절할 수 있었어요.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멋모르고 마셨네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불도 느낌있고 특유의 감성이 있는 곳이라 최근 방문한 곳 중엔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설입에서 2차 간다면 추천!

다르빛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4길 3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