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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5년

갑자기 비가 와서 생각지 못하게 들어간 곳인데 잠깐 쉬어가기 괜찮았던 곳이었어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너무 조용하고 통화는 외부에서라고 붙여져 있어서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인 줄 알았어요. 근데 다행히 대화 가능한 공간이더라구요. 비가 와서 거리를 다니는 차들의 소리나 떨어지는 빗소리도 더 운치있게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커피 원두 종류가 많아서 궁금하기도 했는데 사실 커피 맛을 구분할 정도는 아니라 블루베리스무디 마셨어요. 블렌더 돌아가는 소리를 보니 직접 갈아서 만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적당히 달달하면서 블루베리 향이 낭낭해서 맛있었어요. 예가체프도 한 입 마셔봤는데 메뉴의 왼쪽 편에 위치해서 확실히 라이트한 맛에 가볍게 마시기 좋은 원두였던 것 같아요! 정말 우연한 계기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비도 피하고 잔잔한 분위기에서 담소도 나눌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뭔가 밝은 날보단 이렇게 비오는 날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카페.

커피 발전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