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고싶던 동네 카페. 작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2층까지에 분리된 공간도 충분해서 좋았어요. 뭔가 예전에 살던 목조 주택이랑 비슷한 분위기에 옛날 티비, 전화기까지 괜히 반가운 느낌. 차가운 은평커피 마셨는데 시그니쳐에 걸맞는 커피라 맘에 들었어요. 구성을 보면 아인슈페너와 비슷한 느낌인데 달콤한 커피 맛과 함께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 고소한 향까지 조화롭게 올라와서 맛있다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았어요!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좋았던 것 같아요. 티라미수는 폭신한 빵 위에 크림이 올라간 형태. 커피랑 마셨을 때 조합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색깔이 있는 커피랑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이나 향이 아주 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디저트로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이 동네가 트렌디한 느낌은 아니라 카페라 하면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실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 곳은 뭔가 이 동네도 변화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느낌이라 재밌었어요. 동네에 괜찮은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은평 커피 로스터스
서울 은평구 은평로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