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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3년

역시 설입에서 소주 마시고 싶은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일막창. 눈 펑펑 내리는 날이라 사람 하나 없고 여유로워 좋더라구요. 뭔가 괜히 대관한 느낌! 여전히 쫄깃 탱글한 막창. 한 눈에 봐도 막창 질이 좋다는 게 느껴져요. 말라 붙지 않고 생기가 느껴지는 비주얼이에요. 크기도 딱 먹기 좋게 잘라주셔서 대충 슥슥 뒤집으면 노릇노릇하게 굽기도 어렵지 않네요. 파와 잘게 썬 고추를 넣고 만드는 양념장도 막창 맛을 돋우는 역할 톡톡히 잘 해주는 느낌. 술이 안 들어갈 수가 없음! 이번엔 닭발도 먹었는데 닭발은 살짝 달달한 느낌이 강했어요. 뭔가 설탕 많이 들어간 떡볶이 국물에 적셔진 닭발 먹는 듯한 기분?!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 그런 닭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엄청 맛있다까진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닭발은 닭발이라 안주로는 손색없는 메뉴! 또 빠질 수 없는 마무리 라면! 다 먹을 때 즈음 라면 부탁드리면 연탄불 위에 양은냄비를 올려 라면을 주시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라면 맛이야 거기서 거기일 수 있지만 뭔가 연탄불에 냄비 바이브 때문에 괜히 더 맛있는 느낌!! 분명 맛으로는 이 주변 탑인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아쉬운 곳이에요. 저만 알기 아까운 느낌이라 많은 분들도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일막창

서울 관악구 봉천로 45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