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100단위 리뷰! 최근 리뷰가 꽤 밀려서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별 고민 없이 이 집 골랐네요. 예전에 티비에서 해남인가 닭 코스 요리를 파는 것을 보고 정말 궁금했던 차인데 서울에서도 토종닭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처음 고기가 나오자마자 감탄 연발.. 닭도 세세하게 쪼개면 정말 다양한 부위가 있더라구요. 첫 눈에 봐도 고기 때깔 넘 곱더라구요! 뭐부터 먹어야 할 지 모르겠는 행복한 고민!! 처음에는 사장님이 안심, 완자 등 몇 부위 직접 구워주세요. 부위별로 약간 굽는 정도가 다른데 이 날은 고.굽.마 친구가 다 해줘서 정말 편하게 잘 먹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와 첫 부위가 안심이었는데 정말 입에서 살살 녹네요.. 무슨 고오급진 참치 먹는 거 마냥 사르르 사라지는데 너무 좋았어요. 완자도 알알이 잘 다져진 느낌이 식감에 잘 녹아있던 것 같아요. 컨디먼츠로 곁들이는 타래소스, 유즈코쇼, 소금도 고기랑 정말 잘 어울려서 맛을 배가하는 느낌! 쇄골, 엉덩이, 계륵, 종아리 등 처음 보는 부위를 비롯한 정말 다양한 부위가 있었고 큰 부위마다 식감이 다양해서 매력 있었어요. 정말 많은 부위가 있어 일일이 다 기억하기가 힘든 게 아쉽네요. 다만 처음에 먹은 안심이 충격이라 그런지 전 안심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후 식사로 진행된 나베도 국물이 진하면서 걸쭉하니 맛있었어요. 라멘 면에다가 츠쿠네까지 제공해주셔서 정말 푸짐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늙은호박전에 신동막걸리도 마셨는데 전도 부드러우면서 호박의 단맛이 은은하니 맛있었고 막걸리도 탁한 느낌이나 인공착향료의 단 맛 없이 고유의 단 맛이 잘 느껴져서 식사에 곁들이기 딱이었던 것 같아요. 컨셉 및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집이라 크게 부연설명 할 거 없이 맛있는 집. 토종닭 오마카세라는 차별점만으로 방문의 이유가 충분!
이박사의 신동막걸리
서울 마포구 토정로 26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