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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4년

황먼지라는 음식이 궁금해서 킵해둔 곳. 생각보다 역이랑은 거리가 멀고 번화가랑도 좀 떨어져 있더라고요. 가게가 상당히 작아서 바 자리랑 2인 테이블 하나였나가 전부. 찜닭이라고 해서 뭔가 앉아서 음식이랑 술도 곁들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류는 아예 없고 간단히 식사 혹은 포장만 하는 가게에요. 네이버로 예약하면 토핑인가 무슨 혜택이 있었던 거 같아서 방문 전 예약했어요. 무뼈황먼지에 넙적당면에 부주 추가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1인용으로 나오는 찜닭은 처음인 것 같은데 매콤한 고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기분 좋은 칼칼함이 느껴지는 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국물만 먹어도 술이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뭔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닭고기는 부들부들하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았고 간도 정말 잘 배어 있어서 따로 놀지 않는 느낌. 그리고 확실히 뼈를 바를 필요가 없어서 먹기 편한 점도 좋았어요. 넓적 당면은 그 특유의 식감이 잘 살아 있었고 역시 소스랑 따로 놀지 않아 찜닭에 정말 잘 어울리는 토핑. 원래는 밥 먹을 때는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인데 이 집은 단무지 하나만 있어도 아쉽지 않았어요. 그만큼 메인 요리 안에 고기, 각종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토핑도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가볍게 한 끼 하기에 구성도 맛도 정말 좋고 가격도 착해서 참 매력적인 곳!

밍지 황먼지 찜닭

서울 광진구 능동로13길 7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