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끼로 고른 돈물국수! 이번 여행엔 제주 현지 스타일을 많이 경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는데 이 집에 꿩메밀칼국수가 있다고 해서 아주 잘 맞는 스타트였어요. 가게가 작은 편인데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막 웨이팅이 심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인기가 좀 있었어요. 그래도 회전율이 나쁘지는 않은 편인 것 같았어요! 국물 먼저 맛봤을 땐 약간 북어국, 떡국 등이 생각났어요. 간은 세지 않은 편인데 고소함? 감칠맛 때문에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편. 뜨끈하니 쌀쌀한 날에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국물! 메밀면이라 확실히 끊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젓가락질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탄력이 좀 있는 편이었어요. 막 튀진 않는데 국물이랑 따로 논다거나 하는 단점은 없는 면. 궁금했던 꿩고기는 뭔가 삶은 닭고기 같은데 훨씬 식감이 단단한 편이에요. 끝에 고기 향도 올라오는 것 같고 맛있었어요! 양이 많지 않아 국물 속에서 찾아 먹는 재미가 있던 꿩고기! 칼국수랑 함께 양파, 김치, 깍두기 이렇게 내어주시는데 기본적으로 찬들이 괜찮더라구요. 그 중 김치가 진하니 정말 맛있었고 칼국수 국물이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유일하게 리필한 반찬. 양파 절임도 꽤 괜찮아서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무뚝뚝하셔서 뭔가 눈치보이게 만드는 점은 살짝 아쉬웠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에요. 꿩고기가 들어간 메밀칼국수라는 희소성에서 방문할 가치가 있었던 곳!
돈물국수
제주 제주시 연무정동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