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신당 중앙시장에 제가 좋아하는 노포 바이브의 술집이 많은 거 같아 한 번 꼭 와보고 싶었는데 그 기대치 충족시켜줬던 곳! 딱 시장 술집 그 느낌 그대로에요. 친근하신 어머님들, 시끌벅적한 가게 분위기까지 구수한 느낌 좋았어요. 메뉴가 정말 많은 편이라 뭐를 먹어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미 1차를 하고 와서 무슨 장어구이? 랑 쥐포 먹었는데 둘 다 기대 이상! 장어는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먹어도 맛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의외로 고퀄이라 놀랐어요. 물론 비싼데서 먹는 싱싱한 장어랑 비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살부분이 통통하니 씹는 느낌도 좋고 깨의 고소함과 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지는 게 좋았어요. 쥐포는 특유의 그 향이 잘 느껴지더라구요. 따로 내어주시는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술 안주!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편안한 분위기+저렴한 가격+맛있는 안주면 딱히 더 바랄 게 없죠! 신당에도 점점 힙한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런 구수한 느낌의 가게도 여전해서 신당 참 매력있는 곳이네요!
옥이네 먹거리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