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정한 지역 맛집입니다. 홀이 넓고 주말이면 늘 사람이 많은데 그걸 쳐내는 솜씨가 아주 일품입니다. 대량 주문을 여유롭게 돌리는 모습을 보면 진정 시스템의 승리가 이런 것인가 싶습니다. 그만큼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옆에 '뿅돌이'라는 전용 대기실 건물도 따로 있어 포장이나 대기에 편리합니다. 다만, 주차 공간은 넉넉치 않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골목에 차를 세워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탕수육은 18,000₩(대중소 없음)이고, 바로 튀겨져서 나와 좋습니다. 쫀득쫀득한 찹쌀은 아니고 옛날식(?)에 가까운 탕수육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스에 오이가 없습니다!!! 누린내 없고 괜찮은 탕수육입니다. 짬뽕은 10,000₩. 해물 베이스의 깔끔한 국물이고 면은 수타면입니다. 과하지 않은 얼큰한 맛입니다. 양도 많아서 둘이 가면 탕수육+짬뽕 1개로 충분합니다. 짜장면은 8,000₩인데 양이 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짜장면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름이 괜히 '뿅의 전설'인 것은 아니더라고요. 멀리서 올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정말 괜찮은 동네 맛집입니다. 그만큼 가족 단위 손님도 많아서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도 편리합니다. 아이 전용 의자가 따로 구비되어 있거든요. 기본으로 키오스크 주문이지만, 아예 홀 관리를 총괄(?)하는 직원이 있어 연세 있는 분들은 바로 자리로 안내한 뒤 주문을 받습니다. 이런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뿅의전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139번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