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수요미식회 등 방송에도 많이 소개된 집이라 입구부터 여러 간판이 걸려 있더라고요. 대기표나 에약은 따로 없고 도착한 순서대로 줄을 서면 됐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다행히 바로 착석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루 30인분 한정이라는 도니꾸 마제소바가 남아 있어서 요거랑 기본 마제소바 하나 골랐어요. 면 추가 같은 경우에는 무료이긴 한데 처음 주문할 때 키오스크로 하면 되니까 양 많은 분들은 미리미리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본 마제소바에도 민찌도 꽤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지만 좀더 고기고기한 걸 좋아한다면 도니꾸 마제소바 주문하시면 고기력 업될 것 같아요.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였지만 면이 우동 느낌처럼 적당히 두툼한 편이라 건더기와 양념도 착붙이라 겉돌지 않았어요. 간마늘이 들어가서 살짝 알싸한 맛도 들었지만 너무 짜지 않고 적당히 맥주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민찌가 넉넉해서 밥 비벼 먹고 싶었지만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고기 퍼묵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네요. 합정 쪽에 은근 라멘 맛집이 많지만 마제소바 전문으로 하는 곳은 드무니까 마제소바 땡길 때는 한 번 가보시기를.
멘야하나비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