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식 삼계백반이랑 오징어초무침을 먹었는데 일단 닭고기를 먹기 좋게 살코기를 발라서 주시는 것도 좋았고 함초소금, 파생강소스 등 다양한 조합으로 곁들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닭곰탕도 늘 먹던 맑은 육수가 아니라 살짝 들깨삼계탕 생각이 나는 구성이라 국물만 먹어도, 닭고기랑 함께 먹어도 맛있었네요. 사이드로 주문한 오징어초무침도 아삭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 쫄깃한 식감까지 다양한 식감도 좋았지만 매콤하면서 과일의 단맛이 느껴져서 삼계백반이랑 잘 어울렸어요. 줄서기의 경우 수기로만 가능한 점이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늘 먹던 삼계탕과는 다른 독특함과 정갈함, 고급스러움을 두루 느낀 집.

무구옥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