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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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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서울권에 비하면 간은 제법 센데, 면을 풀면 밸런스 괜찮다. 면 식감은 여느 오래된 식당들처럼 다소 가늘고 뽀얀 속메밀면. 요즘 인기있는 단단한 순메밀에 지쳤을 때, 올드패션드의 향수를 채워주는 식감. 새그라븐 꿩맛도 느껴지고 육향도 진한데 살짝 들어간 동치미국물이 잘 잡아줌. 참 묘하게 대구적인 그 느낌이 뭔지 알겠는데 묵직한 한방이 느껴졌다. 서울과는 다르다. 서울과는. 아 여기 꼭 맛볼 것이 있는데 테이블 위의 각종 양념류 중에서 다진 고추양념(다대기) 쬐매이 써보면 아주 기막히다. 냉면 1/3쯤 남겨놓고 고명고기 먹을 때 잘 어울림. 양념 진심 잘 만들었음. 국물에 풀어먹는 건 특별히 추천하지 않지만 고명이나 수육 곁들이로 굿. 평냉 함냉 사리를 따로 제조하는 집. 평냉엔 메밀사리, 함냉에는 전분사리. 그리고 입맛에 따라 교차 특별주문 가능. 추석때 닫고 4월부터 영업하는 운영방침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 4대째 사장님은 장기 휴가기간을 일부 조정하여 10월부터 쉬고 4월부터 영업한다.

부산안면옥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