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내가 한 뚝배기 싹 비우고도 왠지 한번 더 먹고 싶었던 돼지국밥은 처음이다. 보글보글 끓을 때 훅 올라오는 한방향이 독특한데 실제로 먹을 때는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먹기 편하다. 새우젓 넣고 부추 넣고 콩나물도 넣어보고 다대기 조금씩 풀어가며 맛의 변화를 느끼는 즐거움이 쏠쏠. 테이블에 깨끗한 소금과 들깨가루도 마련되어 있으니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대기는 넣지 않는 주의의 국밥 원리주의자... 더보기
남도 돼지국밥
경남 진주시 진주성로 85
인천공항 숙소 근처에서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한식뷔페.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어 모든 메뉴를 찍진 않았지만, 동그랑땡이나 두루치기, 각종 찬류가 다양하며 매일 바뀐다. 홀 중앙에서 구워주는 삼겹살이 식욕을 돋우는 향을 내뿜는다.(저녁에만) 1인 가격 9000원, 현금가 8000원. 물가 비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공항 근방에서, 이런 가격으로 건강한 집밥을 먹을 수 있다니. 그래서인지 공항공사나 항공사 ... 더보기
공항밥집
인천 중구 공항로424번길 50
얼마 전 방문했던 하양 꿈바우시장 푸드코트의 (원조 욕쟁이할머니) 명품가마솥곰탕 https://polle.com/inaeon/posts/56 에 대해 조사하다가, 지금 핀을 꽂은 경북 영천의 '하양할매곰탕' 과 더불어 굉장히 유서깊은 곳임을 알아냈다. 꿈바우시장 푸드코트에 있는 원조 욕쟁이 할매집인 '명품가마솥곰탕' 과 가족가게. 1950년, 김순남 할머니(영천 하양할매곰탕집 주인의 시누이)가 먼저 하양장, 금호장 두 곳에서 ... 더보기
하양할매곰탕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109-1
음식을 꾸미는 수식어로 '마약' 이란 표현을 쓰는 걸 썩 좋아하지 않으며 되도록 지양하는 편이지만, 이곳 마약쿠키는 과연 마약쿠키였다. 손길이 도저히 멈추지 않아서 디저트 접시에 따로 담아다 정해진 개수만 먹어야지 이거야 원...ㅋㅋㅋㅋ 넋놓고 먹다가 몸이 부풀어버릴지도? 사근사근하게 녹아들고 풍부한 버터 향기에 기분도 함께 녹아내린다. 따뜻한 우유 한 컵 곁들이면 더 바랄 게 없는 맛. 통에 들어있는 스틱쿠키는 좀 딱딱한 타입... 더보기
커피리안 & 리안베이킹
경북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 117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든 꾸덕꾸덕 쫜득한 그릭요거트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성스러운 브런치가 맛있는 카페. 아침 일찍(7시!) 연다는 점도 무척 도움된다. 하루도 아침 오픈을 미루지 않고, 뭘 먹어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집으로, 대가대 학생들의 단골 가게다. 실제 매장에 방문하면 잘 꾸며진 정원이 보기좋다. 하지만 일터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서 정작 매장에서 먹기보다는 주로 배달로 먹는다. 양이 제법 풍성해서 두어 번에 나눠 먹... 더보기
마라와 나무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75-4
요즘 햇김 제철이라 매일 김을 스낵처럼 ㅊㅁㅊㅁ 한다. 국산 중에 새롭게 재미난 김 하나 찾아냈는데, 한국 종자라고. 14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국내 최초 수산 해조 신품종 1호로 풀무원에서 나온 노을해심. 김의 비린내나 씁쓸한 후미가 전혀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게 특징이되, 단맛은 적은 편. 요즘 유난히 부각되는 곱창김(물론 달고 맛있다)을 앞세운 돌김 특유의 쫄깃하고 강한 식감, 자칫 잘못 가공한 김의 비린내를 싫어하되... 더보기
노을해심
메이커 없음
동대구역 뒤, 고가차도 아랫길에 있는 돼지국밥집이다. 국밥 깔끔하고 매장도 청결하며 점원이 친절. 셀프코너에는 국밥에 넣어먹을 소면과, 곁들여 먹을 간, 허파 등의 내장까지 있다.(국밥만으로도 배부를 것 같아서 굳이 담아오진 않았다.) 작년에 비해 국밥 가격이 1천원 올라서 2023년 1월 기준으로 8천원이다. 내장셀프바의 존재가 제법 큰 것일까,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고춧가루 제외하고 전 재료 국내산. 깍두기는 그... 더보기
무학골돼지국밥
대구 동구 신암남로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