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한 탓도 있지만 비건이라는걸 감안하지 않고 맛으로만 평가한다면 맛없었습니다.. 두부케이크 - 찰흙 뭉쳐놓은 듯한 식감. 거기에 코코넛오일 때문에 니글거렸습니다. 서리태보다 단호박이 나아요. 반반브라우니 - 코코넛 오일이 입 안에서 겉돌고 파우더맛이 엄청 강해서 텁텁. 말차쿠키 - 가장 달고 쫀쫀하나 말차맛이 안남. 스콘 - 수분기 제로, 각 재료들의 맛이 옅다. 비스코티 - 돌 수준의 딱딱함, 이 날 잘 못 구워진건가? 할 정도의 딱딱함.. 그래도 좀 고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코넛오일 때문인지 먹은 일행하고 저까지 속이 거북하고 화장실 행이었어요 ㅠㅠ.. 아마 식물성 기름 때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거의 코코넛오일 맛이 강하고 입에 오일 잔여감이 심했어요. 집에서 비건 베이킹을 많이 했지만 이 곳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초코 타르트는 그나마 초콜렛+바삭한 파이지 맛이라 알고 있던 맛이었습니다. 다만 많이 강조하시는 재료값이 비싼 걸 감안하고도 크기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 같습니다.. ㅠㅠㅠ 많이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많이 크네요. 솔직히 맛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많았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많지 않은 비건 디저트라서 비건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겠네요. :)
빵어니스타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3-1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