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시절부터 한번 가보고 싶다 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짬을 내어 가보았어요. 깔끔하면서도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인테리어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건데 실제로는 매우 소리가 울리고 … 의자는 방석 전혀 없는 나무라 불편하더군요. 시그니처 메뉴를 여쭤봤더니 아인슈페너랑 딥모카라고 하셨어요. 딥모카 따뜻한 걸 주문해봤는데 크림 섞지 말라고 하셔서 첫모금을 먹었을 때 제 인상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녹은 맛(좋은 쪽으로)’ 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조금 더 마시니 쌉쌀한 커피맛이 함께 느껴져서 더 좋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커피숍의 인상을 바꿔줄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맛만 고려하면 ‘맛있다!’ 인지 ‘괜찮다’ 인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집근처임에도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 … 괜찮다로…
커피 라이터
서울 강남구 논현로161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