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인 레스토랑 산에 다녀왔다. 예약이 무척 어려웠는데 직접 가보니 한 타임에 8-9테이블 정도만 받아서 그런듯하다. 점심, 저녁 동일한 코스로 12코스가 나왔고, 베누 출신이라는 명성답게 군더더기 없이 섬세한 플레이팅에 감탄했다. 논알콜 주류가 세심하고 부족함 없이 준비된 것도 좋았고(논알콜 진토닉도 있다!) 와인 페어링을 함께한 일행도 만족스러워 했다. 메인 디쉬는 당연히 훌륭하고 곁들임으로 나오는 채소 절임류의 작은 음식들이 산을 다른 레스토랑들과 구별하게 하는 멋진 킥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주키니와 함께 나온 랍스터 젓갈과 관자를 감싸 나온 한치! 시그니처 메뉴라는 돼지국밥은 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35만원짜리 코스인 만큼 셰프의 캐릭터를 이 정도는 보여줘야 더 흥미롭다고 생각. 그리고 디저트가 식사만큼 나와서 긴 코스를 정리하듯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생일이라고 걀레트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셰프님 아드님의 이름을 땄다는 산San, 이름을 짓는 과정부터가 이 곳의 아이덴티티라는 생각이 들었더뉴꽤 따듯한 다이닝 경험. #2025연말결산
레스토랑 산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