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츠케 타마고. 맛계란 또는 일본식 계란 장조림.반숙란을 차가운 맛간장에 절여먹는 요리다. 녹진한 식감이 일품이라 밥이나 라멘 위에 올려 먹으면 맛있다. 맛간장. 계란 10개 기준 간장 6T, 물 1/2컵, 맛술 1/4컵, 설탕 3T, 다시마 1장,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생강 작은 1톨, 대파 1/2개, 페페론치노 2개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1-2분 정도 약불로 맛을 우려낸 뒤 차갑게 식혀준다. 감칠맛 재료가 조금... 더보기
영양 균형과 조리 난이도를 고려할 때 샐러드는 매우 합리적인 식사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 디테일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요리해먹을 가치가 있다. Base. 샐러드 토대를 만들 녹색 채소들이다. - 볼륨감과 담백한 맛을 담당할 로메인, 프릴아이스, 버터헤드, 바타비아 등 샐러드 상추류 하나, - 씁쓸한 맛을 담당할 케일, 치커리, 앤다이브, 라디치오, 루꼴라 류 하나, - ... 더보기
팬으로 그을린 브로콜리. 살치살 스테이크를 곁들인.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또 고기를 구웠다. 요즘은 고기를 많이 굽는 것 같네. 브로콜리를 좋아해서 할인하면 꼭 산다. 이번에는 고기도 구울 예정이니 소금물에 살짝 덜 익혀 단단한 식감을 살려둔다. 찬물로 씻어 잔열로 더 익지 않게 만든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둔다. 추후 고기를 구운 기름이 남아있는 팬에 올리고 강불로 겉면을 그을려준다. 소금간을 하고 마무리로 버터를 살짝 ... 더보기
고기를 먹자. 자주 가는 마트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미국산 소고기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판다. 게다가 미국산 냉장 소고기 40% 할인 행사까지. 새우살이 나름 큰 편인 컷으로 고르고, 추가로 소고기 살치살에 양고기 숄더랙까지 잔뜩 집고 와인 한 병 사니 직원께서 연말 파티 하시냐고 물으시더라. 아뇨. 그냥 고기 배부르게 먹으려고요. 나름 골랐는데도 안이 잘 보이지 않게 만들었던 포장을 모두 제거하니 생각보다 식감을 해칠 것 같... 더보기
부대찌개. 미군기지가 있는 지역들에서 그 기원을 찾는 편이다. 깔끔한 의정부식과 묵직한 송탄식이 양대산맥이라 한다. 의정부식은 치즈를 넣지 않고 송탄식은 베이크드빈즈를 넣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내가 먹고 싶은 방식으로 마구 섞어 만든다. 내가 이해하는 부대찌개란 염도 높은 미국식 가공 햄과 소시지를 한국인의 입맛에서 맛있게 먹기 위해 고안한 문화적 혼종이다. 따라서 가공육을 먹는다는 소기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