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 토스카나 지역을 두루 거치며 식재료와 와인을 하나씩 사 모았다. 베네토의 아지아고 치즈, 프로슈토 디 파르마, 모데나 발사미코, 모르타델라 볼로냐, 살루메 토스카노, 바롤로 치즈, 나폴리 안초비, 스페인 하몽, 칸투치니와 빈산토, 소금, 올리브오일, 버터… 어차피 육가공품은 한국 반입이 불가능하니 매일 밤 와인과 함께 열심히 먹었다. 일주일 넘게 와인과 페어링할 이탈리안만 먹다보니... 더보기
3월 까지 제철인 방울양배추(brussel sprouts)와 이젠 언제 먹어도 맛있는 1++ 한우 채끝등심(strip loin, New York strip) 스테이크. 며칠에 걸쳐 미디엄 레어(54°C)부터 미디엄 웰(65°C)사이 온도를 시험해 보았다. 지방이 많은 편이라 58°C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결과적으론 심부 온도가 48°C에 달했을 때 팬에서 내려 레스팅하며 56°C로 익혔을 때 가장 취향에 맞았다. ... 더보기
스크램블드 에그. 프랑스식 Oeufs brouillés(외 부후이예)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식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 매끄러운 식감을 선호한다. 1. 계란 3-4개, 생크림 1/3컵, 소금1t, 설탕1t을 보울에 잘 섞어준다. 중약불 코팅팬에 버터 한 조각을 올린 후 계란물을 부어준다. 실리콘 스패츌러로 슥슥 바닥을 긁어주며 섞어준다. 익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으면 팬을 살짝 들어준다. 액체 상태가 사라지면 불에서 ... 더보기
샐러드 보울. 모든 재료를 잘게 썰어 수저 하나로 편히 먹는다. 신선한 재료들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릴 수 있다면 특별한 드레싱이 필요 없다. 다양한 식감 및 색감의 균형과 조화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즐겁다. 식감의 대비를 기준으로 한다. 식감이라는 틀 안에서 맛과 색감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 - 녹진할 정도의 부드러움부터 사각사각할 정도의 단단함 사이에서 대비를 살린다. 부드러운 식감은 주로 단백질 재료가 맡는다.... 더보기
아지츠케 타마고. 맛계란 또는 일본식 계란 장조림. 반숙란을 차가운 맛간장에 절여먹는 요리다. 녹진한 식감이 일품이라 밥이나 라멘 위에 올려 먹으면 맛있다. 맛간장. 계란 10개 기준 간장 6T, 물 1/2컵, 맛술 1/4컵, 설탕 3T, 다시마 1장,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생강 작은 1톨, 대파 1/2개, 페페론치노 2개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1-2분 정도 약불로 맛을 우려낸 뒤 차갑게 식혀준다. 감칠맛 재료가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