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의 감동이 그리워지는, 맛있다와 괜찮다 사이의 오리탕 지난 겨울에 진한 오리탕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올 겨울에도 다녀왔습니다! 첫 방문 때는 둘이서만 갔더니 오리 살 발라 먹은 것만으로도 배불러서 국물을 제대로 못 먹은 게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사람을 모아 오리탕은 물론이고, 오리 진흙구이까지 먹고 왔어요! 오리 진흙구이(70000)는 리뷰들이 좀 분분한 것 같아서 살짝 걱정도 됐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고기도 퍽퍽하지 않았고, 안에는 영양찹쌀밥처럼 잣과 대추 같은 것들이 섞인 쫀득쫀득한 밥이 가득 있었습니다. 오리탕(70000)은 여전히 맛있었으나,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없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첫 방문 때 먹었던 국물은 눈이 확 뜨일 정도로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그래서 '대박 맛집'에서 '무난한 맛집' 정도로 살짝 다운된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정월대보름이었다고 오곡밥도 준비돼 있어서 기본으로 나오는 죽 대신 오곡밥을 선택해서 먹었는데요. 팥죽 같은 팥밥이 나와서 개취로는 별로였어요. 팥 피해서 먹다가 포기했습니다ㅋㅋㅋ 이번엔 여러모로 조금 아쉬운 오리탕이었지만, 그래도 맛이 변한 수준은 아니라 다음 겨울에 또 먹으러 오고 싶어요!
통나무집
서울 은평구 진흥로19길 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