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이 아쉬운 1인 상차림 코다리구이(11900)랑 LA갈비(15900) 주문했고요. 대부분의 메인 메뉴가 에피타이저, 밥, 3첩반상, 후식과일이 같이 나와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는 무난한 미니 샐러드였어요. 조금 먹고 있으면 일본가정식처럼 밥이랑 반찬이 나무쟁반에 같이 나오고요. 메인이 가장 나중에 나오는데 살짝 텀이 있어서 뭔가 밥이랑 반찬들로 먼저 식사하고 있어야 될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ㅋㅋㅋ 한식에서 반찬을 개인별로 챙겨주는 건 처음 봤는데요. 내주는 방식 하나 살짝 바꿨다고 보통 밑반찬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반찬의 구성이나 맛은 빈약해서 아쉬웠습니다ㅠㅠ 파래전 같은 건 진짜 맛있었는데, 나머지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고요. 개인적으로 초무침과 열무김치는 둘 다 상큼시원한 편이라 그런지 좀 비슷한 부류로 느껴지더라고요. 메인과 열무김치가 특별나게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어서 차라리 배추김치 같은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메인은 LA갈비가 더 맛있었는데 특별할 건 없고 그냥 모두가 아는 달짝지근 LA갈비맛이었고요ㅋㅋㅋ 코다리구이는 살짝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양념이 어딘가 부족한 맛에 코다리에 잘 배어있지도 않아서 아쉬웠어요ㅠㅠ 후식은 식사 중에 미리 가져다주셨는데 오렌지랑 자몽 1조각씩 간단하게 나왔고요. 자몽이 쓰지도 않고 맛있어서 좋았어요! 둘이 가서 2인 테이블에 앉으면 쟁반 때문에 테이블이 꽉 차는데 차라리 후식을 쟁반에 같이 주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이제 와서 문득 드네요ㅋㅋ
주반여름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