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다이닝 코스인데 새롭지 않아 올해 2월, 드라마 보다가 프렌치 코스가 궁금해져서 처음으로 다이닝 코스를 먹으러 갔어요!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아주 높은 평점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 파씨오네를 골랐는데요. 실제로는 가성비가 너무 좋은 탓인지 다른 식당에서 접해본 캐주얼한 3코스의 식사가 가짓수만 늘어난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다이닝에서 기대하게 되는 것 중 분위기나 플레이팅 같은 비주얼적인 요소는 이젠 정말 많은 곳에서, 어쩌면 더 뛰어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새삼스레 느꼈고요. 다이닝 코스가 뭔지 궁금해서 가볍게 체험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미궁에 빠진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코스 상세] 전체적으로 맛은 무난하거나 아쉬운 편인데, 양이 많아요! - 식전빵 : 무난! - 아뮤즈 부쉬 : 미니 토스트가 귀여워요ㅋㅋ - 셀러리 뿌리 수프 : 맛있는데도 양이 많게 느껴졌어요. 원래 국물류를 잘 안 먹긴 하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느낌?ㅋㅋㅋ - 샐러드 : 와, 얘도 양 진짜 많아요. 평소 샐러드를 굳이 주문해서 먹지 않는 사람으로서 남길 수밖에 없는 양이었습니다ㅋㅋ - 해산물 : 새우니 관자니,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재료들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아쉬웠어요. 보자마자 기대치가 쑥 올라갔던 만큼 제일 실망했던 디쉬입니다ㅠㅠ - 메인 : 한우(+15000), 양, 오리, 소뽈 먹었는데 오리만 맛있었어요. 궁금했던 소뽈은 알코올 향 같은 게 너무 심해서 제일 별로였고요. 양도 냄새가 있는 편이었어요. 한우는 나쁘진 않은데 굳이 추가 금액 내고 먹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 디저트&차 : 런치 코스에서 가장 맛있었던 바질 소르베! 배부른 상태라 상콤한 맛이 유난히 반가워서 더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요ㅋㅋ 밀푀유는 맛있긴 한데 캐러멜인지 소스 맛이 강해서 제 취향엔 조금 빗나갔어요ㅎㅎ
파씨오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