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각재기국과 맛있는 밑반찬! 생선국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몸국도 있길래 각재기국과 몸국을 주문했어요! 사실 주문할 때는 돔베고기 먹을 때 사이드처럼 나왔던 고기가 숭덩숭덩 들어간 몸국을 생각했는데요. 생각과는 다르게 고깃덩어리가 보이지 않아 조금 당황했지만요. 해보지도 않은 출산 후에 몸보신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걸쭉한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ㅋㅋㅋ 하지만 더 마음에 들었던 건 깨끗하고 시원한 각재기국! 비리면 다진 마늘을 넣으면 된다고 들었지만, 비린내도 비린 맛도 전혀 없어서 다진 마늘은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국물도 채소도 평소에는 많이 안 먹는 편인데, 이건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배부른데도 '한 입만 더'를 반복했어요ㅋㅋ 밑반찬은 생선조림과 멜볶음이 정말 맛있었어요! 생선조림은 엄마가 해주는 양념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좋은 재료로 잘 만든 업그레이드 버전 느낌이라 친숙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달짝지근한 멜볶음은 먹을 때도 좋았지만, 며칠 뒤에 더 먹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그래서 요즘 끙끙 앓고 있습니다ㅋㅋㅋ 제주도 또 언제 가죠? 현기증 나요ㅠㅠ
정성듬뿍 제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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