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의 흔치 않은 비건 옵션 가게라 방문. 물막국수나 비빔막국수는 기본적으로 육수를 사용하는 듯, 메밀새싹은 간장베이스의 비빔국수였다. 100퍼센트 메밀면이라고 하는데 면이 굉장히 매끈하고 메밀향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또한 자리마다 써붙인 "맛있게 먹는 법" 안내문에는 염도가 1.1이라 슴슴하다고 되어 있는데 내가 먹은 메밀새싹은 너무 짰다! 수북하게 얹은 야채와 잘 버무려서 먹으면 나아질까 싶어서 열심히 뒤집어 비벼 먹었지만 너무 짰다. 먹자마자 짜다고 다시 해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이미 상당히 먹어서..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다. 먹다가 혀가 아려서 남겼다. 솔직히 익선동 가게에 대단한 맛을 기대한 것은 아닌데.. 그걸 고려하고서도 너무 아쉬웠다.

잘빠진 메밀

서울 종로구 율곡로8길 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