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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디알바는 최근 비건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용납할 수 없지만 피할 수도 없는 시대의 흐름이죠. 버섯 버거, 비건 버거, 크림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버섯 버거는 훌륭한 기존 맥락을 잘 구현했습니다. 눅진한 크림소스에 볶은 버섯을 추가하는 것은 양식 어디든 잘 어울리죠. 인상적인 점은 패티가 이쁘장하게 요리되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점점 스매쉬 스타일로, 겉바속촉을 아주 미친듯이 강조하는 버거 패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곳은 유럽식이라고 해도 좋을 함박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끼운 느낌입니다. 비건 버거는 놀랍게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어쩌면 상술한대로 보송한 패티를 굽게 된 이유가 이것에 집중해서가 아닐지..? 비건 패티는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겉바속촉 느낌으로 구우면 약간 이상합니다. 겉과 속을 같게 모두 푹 익혀야 합니다. 그 점을 잘 보완했고, 치즈와 어우러졌을때 새롭고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훌륭합니다. 감자튀김은 아주 가느다랗게 튀겨내고 트러플을 올려 단단하고 많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빵 역시 비건 버거에는 어울리는 단단함과 크기이지만, 부드러운 버섯 버거에는 약간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브리오슈번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 있습니다. 까르보나라를 주문하면 맛있는 크림스파게티를 줍니다. 저는 더이상 이것에 대해 토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짜장면처럼 한식 이탈리안인 것이죠.. 라틴어 카르보, 이탈리아어 카르보네는 석탄이라는 뜻이지만 한국에서는 크림이라는 뜻입니다.(아님)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판매하는 쉐프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달까요 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거친 표면과 구수한 면맛으로 보아 꽤 비싼 브론즈컷 슬로우 드라이 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재료비의 절반이 이 파스타 가격이 아닐지..

트러플 디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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