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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숙성 횟감은 최상급이었습니다. 그리고 숙성 흰살 생선과 조개로 맛을 낸 국물요리도 상당히 짙은 맛과 깊이를 가지고 있네요. 중간에 고등어 봉초밥을 먹었는데요, 상당히 밸런스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구하는 고등어가 좀더 향이 진한 것이어서 그런지 딱히 인상깊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마시는 도중에 중간 메뉴로 시킬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 마지막으로 먹은 금태솥밥은 최고였습니다. 원래 솥밥 하면 금태죠!(아님) 술을 한 병 더 시킬 타이밍이었는데, 정신 없이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고 단 한 호흡에 모두 먹었습니다. 금태의 기름진 맛이 갓 지은 솥밥에 녹아내리면서도, 숙성된 살결들이 쌀알들 사이에 살아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코스요리로 먹어보고 싶습니다. 가격은 조금 많이 비쌉니다. 그렇지만 그에 준하는 접객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무색

서울 성동구 상원2길 1-1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