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파스타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 재료로 어떤 맛이 나올지 하는. 복숭아와 고르곤졸라가 만난 파스타의 맛. 문어가 좋은데 포르투 스파게티라는 건 대체 뭘까하는 호기심. 달달이 복숭아와 깊은 치즈맛. 이런 파스타는 없었다. 문어는 푹 익어 제법 딱딱하고 올리브엔 씨가 있고 왠지 상하이 버거가 생각나는 소스. 그냥 엄마손이태리식당 같은 상식을 깨는 맛. 어떤 때는 면이 다소 익은 것 같아도 그냥 나는 이 식당의 음식이 좋다.
오쏘 파스타
서울 종로구 낙산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