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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을 제주에서 갔던게 좋은 기억을 더 갖게 해준듯. 2주전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길 건너 무료주차장에 세우고 몇백미터 걸어가면 예전 창고를 개조해 만들어 창이 없는 식당이 나온다. 바닷가에 있어도 전망은 없다. 비록 그 식당 건물 자체가 전망이 되지만. 들어가면 동굴에 사는 부족 주거지에 침입한 듯하다 시그니처는 우대갈비.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 직원이 구워주고 셀프바 없이 뭐든지 직원이 내준다. 운전하는 친구는 토닉워터, 레몬슬라이스와 얼음잔을, 나는 하이볼을 주문해서 건배하는게 더 좋았다 고기는 내가 먹어본 우대갈비 중 마블링, 양념, 굽기 다 좋았다. 들기름 향이 좋은 곁들이 채소 , 청어알, 톳이 들어간 와사비, 양파김치, 깻잎이 들어간 치미추리 소스 등은 한 단계 윗 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겹살에서 실망.얇게 썰어온 오겹살은 진짜 오겹인데 과자처럼 구워 올려놨다. 헉. 기름이 쫙 빠진 번들번들한 오겹살에선 고기양념이 확 드러나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뭔가 쪄들은 냄새가.. 고기를 남겨본 적 없는 내가 오겹살을 남겼다. 우대갈비 맛 버릴까봐. 1인분 34000원과 18000원의 차이를 느끼고 소고기에 집중하라는 마케팅일까? 또 한 가지, 전복물김치는 공기밥과 먹을 때만 어울렸다.

몽탄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