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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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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210612. 공상온도 저녁 약속이랑 퇴근 시간이 딱 겹쳐서 재택근무인 김에 약속 장소 근처서 일하자 싶어 들러봤어요. 실은 스타벅스가 만석이라 급히 찾다가 오게 됐는데, "이런" 곳인 줄은 몰랐네요. 건물 반지하에 뭐가 정신 없이 많이 들어있어요. 카페 한켠에는 서가를 마련해서 책도 판매 중이에요. 커피'도' 파는 서점인지, 책'도' 파는 카페인지 정체성이 약간 모호해요. 이처럼 동네서점 내지는 독립서점이라고 자처하는 가게들은 왜 한결같이 독립적이지 못한 걸까요? 모두 비슷한 인테리어에 똑같은 큐레이션으로 그저그런 책을 보여주고선 아무튼, 독립서점이라고 주장하는데 무엇으로부터의 독립인지 고민이 느껴지지 않아요. 커피는 나쁘지 않았지만 컵이 엄청나게 무거워서 손아귀 힘이 약하면 들지도 못할 것 같아요.

공상온도

서울 마포구 동교로23길 40 CM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