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엘라디. 프랑스 가정식 전문점이고 1인 3만원 정도에 괜찮은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단품 단위 주문도 가능함. 에스까르고는 기대보다는 별로였지만 다른 메인 요리는 모두 훌륭했다. 특히 엔젤헤어면이 들어간 돼지고기 요리가 맘에 들었음. 디저트로는 흑차와 함께 꺄늘레 혹은 타르트가 제공된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우아하셔서 잘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음료는 맛이 없다는 점. 와인은 안 마셔서 모르겠는데 맥주 칵테일이랑 베리 음료는 너무 달아서 음식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만석일 경우 웨이팅 손님을 받지 않는 듯하다. 손님들이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식사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하며 포근한 분위기가 겨울철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엘라디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3-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