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 뭔들 어떠하리. 워낙 좋은 곳들이 많고, 대형 매장에 속하다 보니 일반 커피메뉴의 만족도는 첫 방문보다 떨어지곤 합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방문하니(군자새럼 기준) 참 좋았네요. 서울 마지막날, 마지막 가게는 보난자로 방문했습니다. 지금껏 여러 메뉴를 마셔봤을 때, 제 입맛엔 필터커피가 제격이었네요. 페루 원두로 주문했고, 사과의 화사함과 옅게 깔린 단맛이 매력적이었어요. 이곳의 디저트 중에선 휘낭시에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버터의 향이 제대로 느껴지는 맛이니, 디저트는 휘낭시에, 그리고 커피를 주문하여 바깥에 앉아 즐기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보난자 커피
서울 광진구 능동로 239-1 2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