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평: 구수한 고기국물짬뽕. 나는 호! 간짜장도 일반 중국집 보다 맛있다. 라짬뽕- 라짬뽕은 돼지, 닭, 채소육수를 블렌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지, 국물을 마시면 칼칼하고 개운하다기 보단 사골육수처럼 구수하다. 동행이 초마짬뽕 국물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동의했다. 개인적으로 신라면은 그닥인데, 블랙 신라면은 좋아한다. 아시다시피 블랙 신라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라기 보다, 맛이 구수하고 나쁘게 표현하면 밍밍하다. 요기 짬뽕이 블랙 신라면스러운 느낌이었다. 처음 국물 맛을 먹었을 땐, 생각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 별로였다. 하지만 먹다보니 구수한 고기국물 맛이 중독적이었다. 간짜장- 라호짬뽕은 짬뽕집이지만 간짜장도 유명한 곳이다. 한 입 먹고 첫 번째 놀란 점은, 볶은 춘장의 풍미였다. 분명 아는 춘장 맛인데, 미묘한 차이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다른 집 보다 맛있었다.두 번째는 간짜장 부재료의 볶은 정도이다. 재료들이 다 알맞게 익으면서도, 식감이 살아있었다. 짜장면을 먹으면서, 여기 볶음밥도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간짜장에 샐러리가 들어간 점이다. 식감에 포인트를 준 건 알겠으나, 개인적으로 샐러리 향을 싫어해서 먹을 때 특유의 향이 거슬렸다. 짜장과 짬뽕면은 알칼리 물을 이용한 제면방식으로 신축성을 높이고, 얇은면으로 식감을 좋게했다고 한다 (메뉴판 내용 참고). 하지만 면 식감, 맛에서 특별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없었다.
라호짬뽕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137 대우월드마크해운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