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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ee
추천해요
1년

간단평: 리뷰를 쓸 때 "00맛이 난다"가 아니라 색다른 맛이 많아서, 음식에서 느낀 인상을 비유로 적게 되는 곳. be ambitious, chicken 이러면 엔간해선 콧웃음 받기 쉽다. 야망을 갖기엔 흔하디 흔한 국민요리이고, 아는 맛으로 놀래키기는 힘드니까. 그리고 태생이 닭이라 소, 돼지에 비하면 저렴한 흙수저(!) 이기도 하다. 근데 치킨과 사이드, 디저트까지 먹고보니 야망을 가질만하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둘이서 후라이드반 / 양념반/ 골뱅이 샐러드 / 티라미수 사워비어 시켰다. 배불러서 후라이드, 양념 2조각씩 싸가고 샐러드도 좀 남김. 후라이드 - 치킨이 튀긴부분이 바삭하기도 하지만 속이 특별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비비큐의 자메이카 치킨 (훈제치킨)같이 밀도있는 맛?겉은 튀겼는데 속은 구운치킨 속살처럼 미티하다. 흰색소스는 생선까스에 찍어먹는 타르타르 소스가 떠올랐다. 양념치킨 - 후라이드에 소스가 뿌려나옴..양념이 좀 신기한데..크게 맵지는 않고 인도식 토마토 커리가 떠올랐다. 맛있었다. 골뱅이파샐러드- 골뱅이/파샐러드? 특이한 조합이긴 한데, 생각해보면 파채는 고기집 단골 샐러드, 골뱅이는 술안주 대표 메뉴이다. 치킨 그리고 맥주 친구로 딱이다. 재료는 되게 토속적인데 소스는.. 발사믹 식초가 떠오른 서양적인 맛. 파채가 얇아서 국수같다,는 생각도 들읆. 사워비어 - 이름은 잘 생각안나는데 제일 위 메뉴. 과일주가 떠오르는 새콤한 산미. 커피도 산미있는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치킨뿐만 아니라 맥주가 티라미수랑도 잘어울렸다(개인취향 ㅎㅎ). 일반맥주랑 티라미수랑 먹음 이상할거같은디 디저트랑 먹으니 산미있는 아아처럼 깔끔했다. 호지티티라미수 - 와우. 이친구가 물건. 갑자기 치킨집에서 다이닝인줄ㅋㅋ 친구는 여기와서 이것만시켜도 되나? 이랬음. 호지티 특유의 고소한 맛도 좋았고, 크림이 밀도 있게 쫀쫀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했다. 묘하게 쿠앤크 맛도 떠올랐다. 단점: 평일 오픈시간 첫손님인데도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주말 웨이팅 길면 좀 화날듯

야망치킨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21-8 경윤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