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카나리아
추천해요
1년

속이 안좋을때는 역시 만만한 비건디저트 일본 여행의 여파로 역류성 식도염 + 위염이 심해져서 한달동안 은은하게 토할거같은 컨디션으로 다녔는데요… 죽과 슴슴한 음식 위주로만 먹다가 달달한 음식이 당겨서 어쩔 수 없이(?) 지구제과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이런 류의 떠먹는 케이크를 파는 비건 디저트집이 이곳저곳 생기고 있는데 맛은 지구제과가 제일 낫더라구요(사실 최애는 디스베리데이였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ㅠ). 흑임자가 들어간 메뉴 하나, 헤이즐넛과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 두개 이렇게 포장해왔는데요. 둘 다 근 1년간 자주 맛보던 맛이라 역시 아는 맛이군… 했습니다. 흑임자는 위의 토핑을 따로 포장해서 주시는데, 바작한 식감의 라이스퍼프와 비스킷 질감의 흑임자 쿠키가 들어가있고, 떠먹는 크림부분은 부드럽고 산뜻한 질감인데 흑임자의 고소한 향이 납니다. 헤이즐넛 +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는 크림 부분 바닥에 아몬드 쿠키 질감의 크럼블이 깔려있고, 중간 층에는 얇은 제누아즈 케이크같은 게 들어가있는데요. 크림 부분이 살짝 상큼하면서 부드러운데 뭔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이라 형언하기 힘드네요. 아무튼 너무 헤비하지 않으면서 맛있고 위의 초콜릿 가나슈와 헤이즐넛 분태와 잘 어울립니다. 자주는 못가지만 컨디션 안좋을때 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디저트(?) 중 하나라 안망하고 오래 영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방문의사O

지구제과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30-3 1층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