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코나베보다 칼로리 쩔것같은데 맛도 쩔어요 고료리켄, 이치에, 회현식당등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는 김건셰프의 새로운 업장이라고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특이하게도 두근두근 스테미너 정식이라는 단일 메뉴로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음료는 맥주, 하이볼, 와인, 그리고 소프트드링크가 준비되어있었는데 따로 당기는게 없어서 정식만 주문했었어요. 식전 스프로 도미뼈 스프가 나왔는데요. 도미뼈 육수로 만든 콘소메 맛으로 스프 자체가 기름지고 꾸덕한 질감인데 짭짤하고 뜨끈한 국물이라 그런지 식사 먹다가 떠 먹으면 속이 풀리는 느낌이더라구요. 두근두근 스테미나 정식은 한 개 플레이트에 2.2만원이라 너무 비싼거 아닌가.. 했는데 볼륨이 어마어마했어요 ㅋㅋㅋㅋㅋ 스태미나 정식이라는 이름 답게 일본 남자 대학생 4인팟의 점심식사를 한그릇에 옮겨 담은듯한 구성이었습니다. 감자샐러드는 구색맞추기용인가 했는데 아닥아닥한 식감의 오이오 감자 덩어리가 살아있는 샐러드라 이 하나 만으로도 괜찮은 안주였어요. 그리고 추억의 나폴리탄 ㅠㅠ 먼저 다녀간 친구도 추억돋았는지 리뷰에 학교 뒷문의 추억의 나폴리탄(겸 정식)집인 에루무 이야기를 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메뉴 통일 안하면 불호령이 떨어지던 곳이라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하고 신기했었던 곳인데 오랜만에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이제는 문을 닫으셨다고 하네요… ㅠㅠ 아무튼 퉁퉁 불은 추억의 나폴리탄 맛보다 면 식감도 살아있고 맛도 세련된 맛이었습니다. 새우튀김은 기대한 대로 바삭 탱글한 맛이었구요. 타르타르 소스를 가득 뿌린 가라아게는 나는 타르타르 소스를 평소에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치킨 남방에 올라갔을때나 좀 먹는지라 이번에도 그냥 무난했어요. 가라아게가 맛있긴 했지만 소스 밑에 파묻혀 있어 그런지 바삭함은 다른 튀김보다 살짝 떨어지는 편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멘치카츠. 사실 이치에의 멘치카츠가 맛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꽤나 기대하고 먹었었는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 바삭한 튀김옷에 부드러운 맛의 소스, 그리고 육즙팡팡 다진고기까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 플레이트에서 유일하게 하나도 남김없이 해치운 디쉬예요. 사실 맛은 나무랄 데 없지만 많이 못먹는 사람은 반도 먹기가 힘든 거대한 양이라 반 정도의 양의 메뉴도 같이 출시해주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ㅠㅠ 아니면 최소한 다른 종류의 메뉴를 내주셔서 여러 명이서 쉐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재방문의사 O
회현카페
서울 중구 퇴계로2길 9-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