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달성 기념리뷰★★ 2021년도 가장 행복했던 날 2020년도부터 3년 연속 미쉐린1스타를 받은 북촌의 레스토랑 떼레노. 스타급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스페니시 퀴진을 다룹니다. 밋업 열려고 벼르고있다 별점이 생겨서^.ㅠ 생일에 따로 다녀왔었네요. 스페니쉬 퀴진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살짝 변형하고, 파인 다이닝 터치를 살짝 더한 곳이라 파인다이닝 입문자에게도 추천하고픈 곳인데요:) 제가 갔을 때는 런치 8만이라 갓성비!! 이었는데 지금은 런치 10만원으로 올리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로사랑상품권 적용이 가능하니 아직까지는 가성비(?) 라고 해도 될….까…요…? 사실 이 날 자체가 넘 기분 좋은 날인데다 (생일 + 이직 + 기타 등등) 와인 인심도 좋으시고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여러모로 해주셔서 작년 최고로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내년 생일때도 다시 가고싶네요. 재방문의사O 베스트 1) 고성굴, 하몽 이베리코, 보리소주 단언컨대 인생 굴 요리입니다. 보리소주로 조리한 고성굴은 크기가 아주 튼실했구요. 한입에 털어넣으니 하몽과 소스가 어우러져 입에서 감칠맛이 폭발하고 특유의 비린내도 하나도 안낮니다ㅠㅠㅠ 굴 헤이터인 일행도 먹자마자 엄지척 할 정도니 알러지가 아니라면 꼭 츄라이 해보세요. 베스트 2) 고시히카리, 홍합, 먹물, 마늘, 우유 한국인 입맛에 맞춰 고시히카리로 만든 빠에야입니다(근데 사실 빠에야쌀도 자포니카 품종이라고 하네요). 먹물을 넣어 꾸덕하게 만든 빠에야로, 쌀 때문에 밥이 빠에야치고 다소 부드럽지만 튀일로 식감의 포인트를 주셨더라고요. 마늘향 솔솔나는 락토네사 소스에 홍합이 감칠맛을 더하고 짭짤함을 눌러주는데요.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감칠맛 도는 알바리뇨와 마시니 그냥 감칠맛 폭탄이었습니다. 베스트 3) 양등심, 그물버섯, 만체고 양 치즈 추가금 2만원 지불하고 주문한 양등심입니다. 메인옵션 변경인 줄 알고 시켰는데 메인은 메인대로, 양등심은 양등심대로 나왔어요… 가성비 미침bb 볶은 포르치니(그물버섯) 위에 양등심을 얹고 만체고 치즈를 칩으로 만들어 올렸는데요. 다른 디쉬들과 마찬가지로 감칠맛 팡팡이었는데 등심이 기름진 편이라 타닌과 숙성풍미가 있던 리오하 와인들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떼레노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100 하얏트호텔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