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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밍구

추천해요

1년

소위 말하는 쥰킷사(純喫茶)의 레트로 럭셔리 분위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너무 맛이 없을 때가 많아서(....) 정작 일본 살 때는 킷사를 자주 다니진 않았는데, 간만에 서울대입구에서 혼자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겨 찾아보다가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보여서 가 보았습니다. 사실 착석해서 메뉴판을 보고 조금 놀랐던 건 킷사를 표방하면서 음료메뉴는 탄산과 하이볼이 전부였다는 점이네요.. 커피나 차가 없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놀랐습니다. 아무튼 점심 때가 지나 배부르게 먹긴 애매한 시간에 혼자 방문한거라서 메뉴를 고민하다가, 남으면 포장해갈 수 있다는 친절한 직원분 말씀에 통 크게 샌드 2종을 한번에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20분 정도? 샌드 치곤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받아보니 돈카츠와 달걀을 주문 후 처음부터 조리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카츠샌드의 돈카츠가 쥬시하고 참 맛있더라고요. 비계 부분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나이프로 썰어서 퍽퍽살(???) 드실 때 같이 드세요. 마요를 살짝 더한 소스도 딱 정석적인 느낌으로 맛있었어요. 원래 1~2조각씩 먹고 남은 걸 포장하려 했는데 카츠샌드만 3조각 먹어버린... 타마고샌드도 괜찮긴 했는데 카츠샌드에 비하면 무난한 느낌이네요. 특제 마요 소스에서는 은은한 겨자가 느껴져서 느끼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먹어보고 싶은 메뉴도 많아서 또 방문하고 싶어요!

킷사 서울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26길 31 청운고시텔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