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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왔으니 무릇 해물로 시작해 해물로 끝나야지. 시각이 늦은데다 초짜들에겐 아직 어려운 시장 회뜨기는 포기하고 물회를 먹을까 어쩔까 하다가 물회 먹으려고 했던 묵호항 부흥횟집에서 회를 주문했다. 스끼다시라고는 야채 몇조각, 해물전 작은것 세조각이 다고 그래서 배불렀던 우리한테는 더 좋았다. 흔한 무채 천사채도 없이 딱 회만 올라온 접시. 모듬회(40.) 물회용 횟감이 접시에 올라온 느낌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물회보다는 각종 탕류를 다들 시켜 먹는 분위기. 회만 깔끔하게 딱 먹고 나올 수 있어 좋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고추장? 초장? 이 입자 굵고 적당히 감칠맛 있어 좋다.

부흥횟집

강원 동해시 일출로 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