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플때 머리식히러 가던 곳 특유의 기운이 있다 차분히 정리되는 춥지도 덥지도 않을 때 가야한다 에어컨 빠방하지만 문열고 푸릇한 정원을 집안으로 들여야한다 조선의 한량은 지금 어설픈 아파트백수와 차원이 다르다 이런 정원을보며 천상의 평화를 누렸다 단호박빙수는 뭐야 무슨 맛이야 싶지만 먹다보면 너무 맛있다 단맛없이 본연의 원물맛에 빠져들게된다 한적하고 고요한 한옥감성이 좋았는데 이젠 작은 상에도 주문태블릿 거치되고 시간제한있고 알바생이 와서 가이드라인을 한참 설명한다 에잇 이 감성 다 망칬다 점점 아쉽다
수연산방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8 상허 이태준 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