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내가 말하는데 이거 진짜 본토의 맛이고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꼭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 서비스 좀 너무한다. 여기에 와서 내가 훠궈를 약간 오해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은연중에 내가 훠궈를 샤브샤브 비슷한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훠궈는 국물에 익혀서 먹는 게 아니라 국물에 익힌 뒤 소스를 찍어서 먹는 요리입니다. 여기는 진짜 웃긴 게 탕, 재료, 소스를 다 따고 구매해야 한다. 두 번째 사진에 있는 게 탕이 3종류인 거. 홍탕, 백탕 토마토입니다. 그리고 재료는 일단 세트로 주문하고 먹고 싶은 거 추가했습니다. 네 번째 사진은 궁금해서 시킨 건데 저거 두부 말린 걸 말았어요. 소스를 안 찍었는데 인당 3000원을 내야 소스바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오고서야 각 탕에 맞는 소스를 준비해서 조합하는 훠궈의 매력을 알았어요. 홍탕에 찍은 걸 고소한 소스에 찍어서 중화한다거나 백탕은 기름장과 맞춘다거나 등등. 하지만 이렇게 다 주문하고 몇 가지 음식을 추가하고 나면 가격이 좀 세고요, 가격과 서비스를 감수할 만큼 맛있냐 하면 저는 아니었습니다. 방문을 후회하지는 않고 재방문 의사는 별로 없습니다.
징관청 훠궈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3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