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자연스럽게 고기리와 비교를 하게 되네. 첫 입에 들어오는 풍미는 고기리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여기는 기름이 두드러지는 편이지. 그래서 뻑뻑한 느낌이 없어. 바닥의 흥건한 기름을 보고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른 재료들과 배합이 좋아서 크게 느끼하진 않았다. 이 최적의 배합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는 좋은 밸런스였다. 메밀향과도 잘 어우러지고. 가위를 주지만 메밀면이 워낙 잘 끊어진다. 막국수의 맛만 따지면 고기리 쪽이 좀더 좋았지만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고려하면 이쪽이 압도적이지.
장원막국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19번길 8-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