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자연스럽게 고기리와 비교를 하게 되네. 첫 입에 들어오는 풍미는 고기리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여기는 기름이 두드러지는 편이지. 그래서 뻑뻑한 느낌이 없어. 바닥의 흥건한 기름을 보고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른 재료들과 배합이 좋아서 크게 느끼하진 않았다. 이 최적의 배합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는 좋은 밸런스였다. 메밀향과도 잘 어우러지고. 가위를 주지만 메밀면이 워낙 잘 ... 더보기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들막, 물막 혈중 평냉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평냉을 먹고 싶었으나, 상황이 따르지 않아 대신 막국수를 찾았다. 서현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린다. 들기림막국수를 주문할까, 물막국수를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둘 다 주문했다. 기본 밑반찬은 열무물김치와 무생채가 나왔고 얼마 안 있어 막국수들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둘 다 담음새가 정갈하고 이뻤다. 기본적으로 들기름막국수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먼저 물막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