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성지 강릉에선 쌀국수집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지인의 지론을 깨고 살아남을 것 같은 괜찮은 베트남 쌀국수집이 생겼다. 강릉 시장만 가도 장칼국수가 3500원부터 시작하니 다른 국수가 7-8천원으로 버티기가 힘들다는 소리였는데, 정말 택지에 생겼던 몇몇 쌀국수 프렌차이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곤 했다. 강릉 터미널 근처 즈음에 생긴 경리식당 베트남 부인분이 주방에서 직접만드시고 한국인 남편분이 주문 및 서빙을 하신다. 메뉴가 생각지도 못하게 다양했고 조금 특이하기도 했다. 베트남을 안 가봐서 로컬의 맛이라고는 함부로 얘기할 순 없고. 서울을 깔끔하고 힙한 맛은 아니지만, 약간은 큼큼하지만 맛있고 따뜻한 한그릇을 금새 비웠다. 고추, 고수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다.
경리식당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