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날짜: 23-07-17 자주 가는 서촌이라 눈여겨보고 있다가 겨우 가게 된 스시누하. 런치로 방문했다. 여느 누하동의 레스토랑이 그렇듯 여기도 한옥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놨다. 전반적으로 크게 튀거나 떨어지지 않을 맛이었다. 참돔, 청어, 전복튀김 등이 괜찮았고, 일부 샤리들은 아부리가 아닌 훈연향을 입힌 피스들이 있는데 이게 아부리한 스시들보다도 좋았다. 특히 전복튀김은 튀김옷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얇에 과하지 않은 바삭함을 주어 좋았다(두꺼웠으면 분식집인가? 생각이 들 뻔). 샤리가 알갱이가 조금 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반대로 젓가락질 할때 쪼개진 적이 한두번 있긴 했다. 셰프님들은 뭔가 근엄하신 느낌이었는데, 난 스시를 잘 모르니까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할 때 조금 쫄렸다. 그렇다고 무심한 건 아니고, 살가운 친절함보단 무뚝뚝한 친절함같은 느낌? 서비스는 만족했다. 다만 뭔가 이건 딱 미들급이다!라고 못박을만한 요소가 있진 않았어서 처음 오게 된다면 디너보단 런치를 추천한다. 은행 참돔 농어 광어 청어 삼치 여름방어(부시리) 단새우 전복튀김 갑오징어 고등어봉초밥 오도로 붕장어 유부마끼 타마고 말차 커스터드 모나카
스시 누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3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