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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바지

추천해요

2개월

방문 날짜: 24-01-14 몇 년만에 방문한 남영동 네임드 고깃집인 초원이다. 남영돈, 조대포 등등 여러 고깃집들이 모여 위치해있는 남영동 중에서도 소고기만을 제대로 다루는 곳은 거의 여기가 유일해보인다. 우설과 주물럭이 주 메뉴이고, 꽤 손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좋게 평일 늦은 시간 방문하여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눈꽃살치주물럭: 흔히 주물럭은 고기에 양념을 버무린, 얼핏 제육볶음과 유사하게 생긴 인상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초원은 이걸 동그랗게 말아서 숙성시킨 뒤 얇게 썰어 아주 예쁜 원형의 고기를 내주는게 특징적이다. 보통 등심 혹은 살치를 주문하는 것으로 보이고, 살치를 주문했는데 충분히 육향이나 숙성정도가 매우 좋았다. 식감이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등심을 시켰다면 등심의 단점을 보완한 더 좋은 메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상우설 🤡: 상우설, 혹은 특상우설이라고 불리는 부위가 정확하게 우설과 구분짓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어디 카더라를 통해 주워들은 바로는 주관적으로 육질과 지방의 비율이 매우 맛있는 우설의 부분이라고 한다더라. 어쨌든 얇게 썰어내는 방식의 일반적인 우설과 다르게 굉장히 두껍게 나와(미니 안심을 연상케 한다) 내가 사랑하는 우설의 식감을 더 즐길 수 있었다. 된장찌개: 냉이가 올라가 있어 꽤 괜찮았다. 볶음밥: 김치볶음밥류인데, 볶아져서 나온다. 들어간 김치는 적절히 익어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물기 없이 바짝 볶아진 볶음밥을 좋아하는 나로선 살짝 더 익혔으면 어땠을지 싶었었다. 그냥 맛있다. 서비스 역시 2층으로 구성되어 정신없을 수 있음에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이루어졌고, 첫 접시는 직접 구워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충분히 초원을 가기 위해 남영동으로 찾아갈 만 하다.

초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