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와 추천 사이의 라멘집. 클준빛날영만 없었다면 추천이었을 듯. 유스페이스 건물의 구석에 숨어있음. 위치가 조금 찾기 어려움. 돈코츠 라멘 베이스 2개 (백면 홍면), 토리시오 라멘 베이스 2개 (장면 청면)를 다룸. 국물의 색과 느낌으로 이름을 풀어낸 부분이 흥미로움. 홍면과 야끼교자 주문. 맛은 엄정히 말하면 딱 동네맛집 정도의 느낌. 진짜 맛집에서 나는 그런 미칠 듯한 감칠맛은 없지만 정직하고 흠잡을 데는 없는 맛. 재료 전부 신선하고, 면도 자가제면에 적당히 불어서 식감 좋고, 국물도 녹진한 건 아니지만 구수함은 잘 살아있는 준수한 맛. 다만 홍면을 시켰는데 딱히 매운걸 못 느끼겠음. 진라면 순한맛 정도? 이곳의 장점은 라멘 양념옵션을 많이 제공한다는 점. 고추가루, 고추기름, 통후추, 마늘을 양껏 후첨할 수 있음. 국물 베이스가 좋은 편이라 양념을 어느 정도 치면 원하는 맛을 준수하게 가져갈 수 있음. 내 기준 고춧가루 한번 팍 치고 고추기름 한바퀴 두르고 후추 치고 마늘 다섯스푼? 넣었을 때 신라면 정도 맵기가 났음 (그만큼 간이 간간한 듯). 야끼교자는 딱 기분내는 정도. 기성제품 만두에 튀김옷 살짝 두른 듯. 판교 라멘집의 국룰은 밥무한제공. 밥 한공기 곁들어 완샷. 먹다보니 점심맥주가 당긴다. 클준빛날영이 워낙 좋긴 하지만 여기는 대기가 없고 회사에서 가까움. 그래서 좋음 표시했으나 더 올 생각이 꽤 있음. 담엔 청탕 먹어봐야지
면학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70 유스페이스2 1층 103호